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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아들육아

[육아] 자고 일어나면 파래지는 아이, 일시적인 청색증 증상 있는 아이 1편

by 고상한맘 2023.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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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적인 청색증이 나타나는 아이 아산병원 진료 기록"

 

안녕하세요, 아이를 육아하다 보면 예상치 못한 증상들, 다양한 질병에 엄마들 당황하게 되는 상황이 종종 있어요. 저도 아이 둘을 키우다 보니 첫째랑 둘째랑 타고난 기질이 너무 달라 감기에 걸려도 첫째는 목이 부어 열이 오르는 경우가 많고 둘째는 콧물로 중이염이 자주 걸리는 경우가 많아요.

어떤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 가기엔 가벼운 거 같고"

"내가 너무 예민한 거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들 때가 많죠.

아이에게 너무 과하게 병원진료를 받게 하는 것은 아닐까,

조금 무디게 반응해도 괜찮을 거 같은데 하면서도..

정말 병원 안 가도 괜찮나 싶어 이리저리 검색을 하기 시작해요.

 

제목처럼 이벤트가 크게 없던 둘째가 20개월쯤 어린이집 생활을 하면서 겪게 된 일은 공유하면 육아하실 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기록을 남겨요.


처음 아이의 증상을 접한 건 2월 중에 담임선생님께서

아이가 낮잠을 자고 일어나서 손과 발이 차고 입술이 파래졌어요

 

그 후 안아주고 주물러주니 괜찮아졌다고 전해주셨어요.

이렇게 듣고서 집에서는 이런 증상이 없었는데... 하면서 괜찮겠지 하고 넘어갔어요.

 

그리고 한 달 정도 후에 또다시 증상이 나타났어요

집에서는 전혀 같은 증상이 없어서 진료까지 보진 않고 검색을 시작했죠,

두 번째 증상이 있고 1주일 정도 후에 또 증상이 이틀연속으로 나타납니다. 하루는 조금 심하게 얼굴반정도가 파래져서 선생님도 걱정이 되셨는지 병원진료를 보는 게 좋을 거 같다 얘기하셨어요.

 

한 아이의 육아를 했고 둘째라 병원 진료를 첫째만큼 자주 안 가게 되는 게 사실이에요.

둘째도 건강하게 태어나 덜 걱정된 부분도 있었지만 증상이 연달아 나오니 갑자기 발등이 불이 떨어진 것처럼 바로 소아과로 달려갑니다.

증상을 얘기하니 진단을 확정 지을 수 없어 큰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을 것 같다, 진료의뢰서를 받았어요.

 

이런 경우,

1. 심장에 이상이 있어 혈액순환이 안 되는 경우

2. 신경 쪽 이상이 의심되는 경우

두 가지 경우로 생각되는데 심장잡음이 없어 1번의 경우보단 2번으로 진료를 보는 것을 추천해서 어린이병원이 있는 아산병원으로 예약을 하게 됩니다.


1차 진료

[아산병원 소아신경과 고태성 교수님]

♥ 진료소견

- 신경과는 경련이 동반하는 경우 해당

- 콧물이 많아 보이니 호흡기 진료를 같이 보는 것을 권유

(돌전후로 수시로 콧물이 나고 중이염이 동반됨)

- 심장 잡음이 없어 심장 쪽 가능성 낮음

" 기본 검사를 받고 호흡기 관련(소아천식, 아토피과로) 재진료"

♥ 검사항목

- x-ray 흉부, 부비동 기본검사

- 채혈

- 심전도검사

 

2차 진료

[소아천식, 아토피 센터 백은영 선생님]

♥ 진료소견

- x-ray 검사 결과 코 편도가 다른 아이에 비해 큰 편

-수면 시 무호흡 증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

(가끔 밤잠 들 때 엇, 숨을 안 쉬나 하고 가까이 들여다본 적이 몇 번 있었음)

- 산소포화도 측정 시 이상 없음

- 심장잡음은 없으나 확실하게 확인하는 것이 좋으니 심장 초음파 확인 요청

- 이후 수면 무호흡 검사 진행여부 결정

 

수면 무호흡 검사는 어린아이의 경우 입원하여 1박 2일 검사로 진행돼요, 미리 입원실을 예약한 뒤 검사 취소 시 입원을 취소하면 됩니다.

 

아산병원의 경우 가장 빠른 검사가 3개월 이후였어요, 수면 검사 전에 심장 초음파, 검사 외래, 호흡기 진료 이렇게 외래 3번의 병원 방문을 더 해야 했어요.

(진료예약도 잡기 어렵고 방문도 보호자 1인이라 아이 데리고 큰 병원 진료는 쉽지 않았어요. 병원에 가면 아픈 아이들이 많아 더 안쓰럽고 모두 빨리 회복되기를!)

 

이후 진료 과정은 2편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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